나만의 향신료 조합- 60대가 만든 세계 요리 향신료 레시피북
60대 김순자 씨는 원래 요리하는 걸 좋아했다. 가족 생일상, 명절 음식, 손주 도시락까지 어느 하나 손이 가지 않는 게 없었다. 그러나 60대를 지나면서 그는 요리의 중심이 ‘레시피’가 아닌 ‘향신료’에 있음을 알게 됐다. 평소에는 이름조차 몰랐던 고수, 큐민, 스모크 파프리카, 펜넬 같은 향신료들이, 음식 맛을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는 사실이 그에겐 큰 충격이자 즐거움이었다. 김순자 씨는 그렇게 요리 자체보다 ‘향신료 배합’에 매료되었고, 이후로는 각국의 향신료 조합을 연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취미에 빠지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그의 향신료 취미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향신료 레시피북을 만들어가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미각 여행을 즐기고 있는지를 나누고..
2025. 8. 7.